벌크선 운임지수 사상최대, 해운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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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가 사상최고의 운임지수 등 업황호전에 힘입어 급등했다.
19일 대한해운 주가는 11.51% 오른 2만4천7백원에 마감됐다.
대한해운은 올해 들어서만 50% 상승했다.
한진해운 주가도 4.34% 오르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고 현대상선 주가는 9.90% 급등했다.
세양선박 주가도 올해 들어서 30%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벌크선지수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운임지수가 급등하면서 해운주의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대상선은 1월 들어 현재까지 유조선부문 순이익이 지난해 1월 순이익보다 3백8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세양선박도 지난주 1백90억원어치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대형 선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 이후에도 세계 경제회복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해운주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의 운임가격인 BDI는 올 들어 지난해의 4배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에도 매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해운 업황이 과거와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한해운 세양선박 등 건화물선 매출 비중이 큰 해운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올 1분기중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k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