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산업은 할인점 편의점과 무점포 판매(인터넷쇼핑몰 홈쇼핑 등)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학계와 유통업계,관련 기관 등 전문가 92명을 대상으로 '2004년 유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유통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 유통부문별 예상 성장률은 무점포 판매가 11.8%로 가장 컸고 이어 △할인점 9.5% △편의점 8.0% △슈퍼마켓 2.7% 순이었다. 특히 할인점과 무점포 판매는 양적인 확대와 더불어 주 5일 근무제 시행,내수경기 회복세 등으로 유통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화점은 할인점의 시장 잠식 등으로 성장률이 2.5%에 그치고 재래시장은 마이너스 0.8%로 오히려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