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가치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석유수지 페놀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유화는 매출증가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가 각각 4백29억원과 4백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현 주가보다 배 이상 오른 1만7천1백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황형석 연구위원은 "설비증설과 원유가 안정을 통해 이 회사의 매출이 올해와 내년 각각 8.2%와 3.8%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 물량은 국내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와 급증하고 있는 중국수요로 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유화는 오는 4월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6만t에서 8만t으로,9월에는 페놀수지의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만3천t에서 6만1천t으로 각각 증설할 계획이라고 황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황 연구위원은 "코오롱유화의 6개월 목표주가로 1만3천9백원을 제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1만7천1백65원까지 거래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서 가치에 합당한 주가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현재 10%에 불과한 배당성향을 높여야 하고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6억6천만원에 불과한 유동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