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신종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형펀드 환매 자금을 재유치하고 은행권에 일단 머물고 있는 단기부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20일 고객이 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머니마켓펀드(MMF)로 전환, 안정성을 추구하는 '타겟 전환형 주식펀드' 판매에 나섰다. 환매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도 내걸었다. 최근 증권사들의 대표적 신종 상품은 증시 등락에 관계없이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위 '절대수익형 펀드'. 대한투자증권은 '마이다스절대수익추구안정형펀드' 판매에 나섰다. 포트폴리오헤지전략 선물시스템트레이딩 옵션합성전략 등을 복합 사용해 향후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연 8%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금의 20%를 주식에 탄력적으로 운용해 연 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부자아빠스테이블'을 내놓았고 미래에셋은 차익거래 등을 통해 7% 이상의 절대 수익률을 쫓는 '미래에셋ARF'를 판매 중이다. 홍긍표 대한투자증권 상품판매팀장은 "주가 상승으로 잇따르고 있는 주식형펀드 환매 자금은 현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주식형상품에 재가입하는 것을 권유하기 힘들고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채권형펀드의 메리트도 떨어지고 있다"며 "절대수익 추구형상품이나 주가지수연계상품(ELS) 등 신종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