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장들, 신입사원 부모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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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IT기업 사장들이 신입사원들의 부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우수 신입사원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통신장비업체인 서울통신기술의 송보순 사장은 최근 신입사원의 부모에게 '부모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송 사장은 지난달 26일 첫 출근한 20명의 신입사원들을 일일이 만나 사기를 북돋워준 뒤 곧바로 가족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그동안 훌륭하게 키워준 부모의 노고에 감사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사업내용과 비전 등 자세한 회사소개 내용도 담았다.
최고의 인재로 키워내겠으니 믿고 맡겨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에게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입사원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이탈을 막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신입사원의 가족들에게 회사내용 등을 소개하는 영상편지를 보내고 있고 삼성전기는 회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 CEO와의 대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정기적으로 신입사원에게 회사 관련 이슈나 여가활용 등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보내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