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종의 '대장주'인 유일전자 주가가 실적 호전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로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유일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7백50원(1.95%) 오른 3만9천3백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일전자는 전날도 장중에 3만8천8백50원까지 상승, 신고가를 기록했었다. 외국인은 이날 2만여주(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 9일부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초 29%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32%선으로 늘어났다. 유일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보여준 데다 올해도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날 작년 연간 매출(1천6백80억원)과 순이익(2백56억원)이 전년보다 43%와 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2%포인트 이상 증가한 20.9%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한 달간 매출(2백3억원)과 순이익(38억원)도 전달보다 10%와 18.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연간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치"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