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0일 "최근 우리안보에 가장 위협을 주는 나라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안보에 무지한 집권세력이 통일환상에 빠져 친북 좌경세력들의 발호를 방치한 데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한총련 등 친북세력에게 온정을 베풀고 북한노동당 간부인 송두율씨를 엄호하는 것을 보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히 대북송금 관련자를 특별사면하려는 것은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이적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일이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정치부패는 근원적으로 권력구조에 있는 만큼 한계에 이른 대통령제는 노무현 대통령으로 끝내고 내각책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