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특수 기대…건설株 급등 ‥ 현대건설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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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 들어가면서 현대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건설주가 급등했다.
그러나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동시호가부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이라크 재건사업의 핵심그룹에 한국이 편입됐다는 소식으로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LG건설(1.2%) 대우건설(4.6%) 등 해외사업 경험이 많은 대형주에 개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대형 건설주의 상승에 힘입어 성원건설 남광토건 두산건설 한신공영 등 중소형주도 상승장에 동참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업체와의 제휴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져 사업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건설은 이라크 채권회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차진호 연구원은 "해외건설 관련 뉴스가 전해지면 개인들은 늘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면서 "개인들이 주요 매수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업계획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단기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가 긍정적인 뉴스이긴 하나 아직 규모 등이 미확정인 상태여서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오히려 계룡건설 등 실적호전이 확인된 기업의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전날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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