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치투자에 해법"..연초 포트폴리오 고민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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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목별 재평가(re-rating)작업이 진행되면서 가치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이들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저평가 종목을 발굴,장기투자하는 가치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증시에서 대표적 가치투자론자는 이채원 동원투신 자문운용실장,이해균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남창근 도이치투신 대표,김민국·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등이 꼽힌다.
이들은 저평가 우량주 장기보유 전략을 고수,단타매매 위주의 투자문화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동원투신 이 실장은 지난 4년동안 연평균 30%의 수익률을 거뒀다.
2000년 초 동원증권의 상품 주식을 맡은 그는 그당시 각광받던 IT(정보기술)주 대신 롯데칠성 LG가스 SK가스 한일시멘트 등 이른바 '굴뚝주'를 골라냈다.
2000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이 실장의 선택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 중반부터 침체기에 돌입하면서 그의 전략은 부각되기 시작했다.
IT거품이 붕괴되는 사이 소외받았던 우량 굴뚝주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4년동안 1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투신 이 본부장은 삼성전자 신세계 농심 NHN 등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주식에 집중 투자,높은 수익을 얻었다.
그가 총괄하는 삼성투신의 주식형펀드는 최근 1년동안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이치투신 남 대표는 코리아펀드 자문을 맡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전용 외국펀드인 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설정된 이후 20년동안 연평균 16%의 고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을 10년 이상 보유하면서 최고 1백배의 자본차익을 거두고 있다.
남 대표는 코리아펀드의 한국판인 '뉴코리아펀드'를 개발,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VIP투자자문을 설립한 김민국 최준철 대표는 아마추어 시절 서울대투자연구회를 이끌면서 증권업계에 명성을 날렸다.
그들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동서 한섬 유일전자 신도리코 현대백화점 등에 투자해 1백10%의 수익을 낸 적이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