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의 공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정공시제도 도입으로 거래소가 기업에 답변을 요구하는 조회공시는 대폭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공정공시를 적극 활용,시장의 궁금증을 먼저 풀어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공시 건수는 2만3천여건으로 전년보다 37% 정도 증가했다. 공시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2백79건이었으며 다음으로 신한금융지주(2백61건),LG(2백46건),SK텔레콤(2백29건) 등의 순이었다. 상장사의 평균 공시건수는 33.1건이었고 1백건 이상 공시한 회사는 28개로 나타났다. 반면 공시건수가 10건 미만에 불과한 회사는 53개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공시가 전체적으로 급증한 가운데서도 공정공시제도의 영향으로 풍문 등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조회공시는 4백59건으로 전년도보다 30.9% 급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