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형펀드가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www.kfr.co.kr)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투신사,자산운용회사의 자산배분형펀드(3조8천억원) 누적수익률은 평균 4.41%에 달했다.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 고(高)편입형 펀드(3조6천억원)도 이 기간중 3.8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4.56% 상승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올들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주가 양극화,코스닥시장의 침체 지속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입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형펀드 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 1백개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6.58% 상승한 반면 소형주 지수는 2.53% 하락하는 등 주가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와 매도세로 일관하는 국내투자자의 상반된 패턴이 바뀌지 않는 한 주가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운용 성과가 좋은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수익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 잔고는 줄어들고 있다. 이달 19일 현재 주식형펀드 잔고는 9조2천30억원으로 올들어서만 2천억원 감소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