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미국 포드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2위 자동차업체로 부상했다. 지난 2003년 도요타는 전년보다 9.9% 늘어난 6백78만대를 팔아 3.6% 감소한 포드자동차를 6만대 차로 누르고 판매대수 기준으로 미국 GM에 이어 세계 2위가 됐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GM은 지난해 8백60만대를 판매,75년째 세계 1위 자동차회사 자리를 고수했다. 외신들은 "도요타의 2위 부상은 세계 자동차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1933년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70년 역사의 도요타가 1백년 역사의 포드를 눌렀다"고 평가했다. 도요타의 판매량에는 자회사인 히노 및 다이하츠자동차 판매량도 포함돼 있으며,포드 판매량 역시 볼보와 랜드로버 재규어 애스턴마틴 등 포드가 소유하고 있는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