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6일 오전10시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재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인 정상학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원중인 김 부위원장이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신장에 종양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해야할 상황이지만 일단 의사 소견서를 들고 검찰에 예정대로 출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기원의 공금 1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과 관련해 이광태 전 KOC위원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최근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만큼 조사가끝나면 김씨를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을 조사한 뒤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