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어난 150종의 다양한 휴대전화 단말기가 소비자를 찾을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0여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카메라폰과 MP3폰 등 50여종의 새로운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단말기 모델의 출시 목표를 40종으로 지난해의 30종보다 늘려 잡았으며 팬택계열도 30종의 내수용 단말기를 내놓을 방침이다. 텔슨전자와 세원텔레콤, 기가텔레콤 등 후발업체와 모토로라 등도 신규 모델을늘릴 예정이어서 올해는 단말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더욱 다양화되는 가운데 서비스와 기능도 지난해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단말기의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카메라폰 비중이 절반도 안됐으나 올해는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카메라폰은 지난해의 경우 30만화소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 상반기에는 200화소, 하반기에는 300화소 수준의 단말기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즈폰'을 이달중 출시하고 여성층이나 중장년층에 맞게 특화된 전용 단말기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도 등장해 단말기와 MP3플레이어의 본격적인 통합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카메라폰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기능이나 디자인도 개선되면서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모델도 최소한 150종 이상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