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8강 안착 .. 호주오픈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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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천4백70만달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사 레이먼드(31·미국)가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타티아나 골로빈(프랑스)마저 제압했다.
25번 시드의 레이먼드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보다폰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6세 소녀 골로빈의 돌풍을 42분만에 2-0(6-2,6-0)으로 간단히 잠재웠다.
3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꺾었던 레이먼드는 이로써 대회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2000년 윔블던에서 준준결승에 올랐던 레이먼드는 파티 슈니더(스위스)-나탈리데키(프랑스)전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7개의 서비스에이스를 낚은 레이먼드는 평균 서비스 속도에서는 골로빈에게 다소 뒤졌으나 첫 서비스와 세컨드 서비스의 성공률이 80%에 이를 만큼 안정된 서비스로 상대를 공략,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가 시드권자를 잇따라 제치고 16강에 점프했던 러시아 출신의 골로빈은 더블폴트 6개를 범하는 등 15살이나 많은 레이먼드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 후보 중 한명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2번시드)도 실비아 파리나 엘리아(이탈리아)를 2-0(6-3,6-3)으로 꺾고 8강에 합류,챈다 루빈(미국)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6번시드)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편 14번시드를 받아 주니어부에 출전한 유망주 전웅선(SMI아카데미)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위추후엔(대만)에게 0-2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