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를 창업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워크숍 참석차 방한한다. 같은날 카카오가 공개하는 자체 AI 서비스 ‘카나나’ 발표 자리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이번이 첫 행사로 올트먼 CEO도 참석할 예정. 그는 앞선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적 있다.올트먼 CEO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카나나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인 카카오는 독자적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택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향후 오픈AI 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방일 중인 올트먼 CEO는 ‘딥시크(중국 AI 스타트업) 쇼크’와 관련해선 중국의 AI 기술이 상당 수준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딥시크 AI 모델의)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픈AI에는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잡혔지만 이날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선고(무죄)를 받은 이재용 회장과 만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만나 본격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와 정 대표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카카오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AI 사업 방향·현황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오픈AI와의 협업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올트먼 CEO가 간담회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양측은 이미 행사를 앞두고 업무 협약과 관련한 큰 틀에서의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올해 출시할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등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이날 카카오와 오픈AI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카카오의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4% 상승한 4만1700원에 장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인 상황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와 손잡고 구독 서비스 2종을 3일 출시했다. 집에서도 언제든 ‘AI 과외 선생님’에게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대중화한다는 목표다.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플랫폼이다. 전 세계 9800만 명이 이용 중이다. KT 측은 “콴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신사 중 처음으로 AI 학습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콴다 서비스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한다. 단계별 풀이와 힌트 제공, 개별 학생 맞춤형 설명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한다. AI가 제시하는 추가 질문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요금제는 월 1만8500원의 ‘콴다 프리미엄’과 월 1만1000원의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로 나뉜다.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형 서비스다. 요금을 낮춘 대신 광고를 보면서 이용하는 방식이다.KT는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6월30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다가, 이후 월 2000원씩 할인해주는 식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