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자동차산업의 메카, 그리고 동북아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지난해 군산시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국내외 업체의 활발한 투자유치 △관내 1천만평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꼽았으며, 올해는 이같은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정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유치 계획은. "지난해 군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만 12개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대상㈜, 목재가공업체 '트라넷', K-1시멘트공업㈜ 등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GM대우차, 대우상용차 등 부품 협력업체 18개의 입주를 확정지었다. 올해는 투자를 검토 중인 대우종합기계를 비롯해 한국TL상사 등 48개 업체의 투자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군산은 GM대우차를 비롯해 인근 전주와 광주에 현대차, 기아차 공장이 있는 등 자동차산업 집적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은. "올 하반기에 6백여개 국내외 부품업체가 참가하는 '2004 국제자동차부품엑스포'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4만평 규모의 자동차부품 집적화단지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40만평 규모의 2차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3천평 규모로 건립될 자동차부품혁신센터 등을 묶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산업 종합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 인프라 향상 방안은. "2002년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하수종말처리장을 둘러싸고 벌어진 시공사인 대우건설측과의 갈등을 극적으로 타결짓고 올 2월에는 7년째 표류한 37만평 규모의 수송택지개발사업이 토지공사측과 합의를 거쳐 기공식을 갖는다. 총 사업비 1천8백67억원 규모의 군장국가공단 내 38만평의 자유무역지역에 올해 말까지 표준공장과 지원시설 공사를 마무리한다. 또 올 5월에는 군상항에 5만t급 2선석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완공된다. 새만금사업은 군산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업이다. 1억2천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간척지에 20만∼1백만t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한 수심 23m의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물류기지, 국제관광 벨트가 들어선다." -관광객 유치 대책은 무엇인가? "국내 최대 철새 서식지인 금강호에 지난해 말 철새조망대를 설치했는데 한 달여 사이에 12만명이 다녀갔다. 이에 따라 총 5백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강호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 자동차부품엑스포와 연계한 '2004 세계철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 87만평에 국내 최대 규모인 72홀 골프장을 건설한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