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의 날' 생긴다 ‥ 1월29일 기념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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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설립돼 있는 전국 3백33개 지방 공기업들이 생일을 갖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임직원의 근무 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업체간 유대 강화를 통한 지방 공기업 발전을 위해 1월29일을 '지방공기업의 날'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자부 정헌율 공기업과장은 "만성적 적자에서 허덕이는 지방 공기업에 도약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지방 공기업의 날을 제정했다"며 "지방 공기업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우수 경영사례 등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1월29일은 지방 공기업 탄생의 모태가 된 지방공기업법이 1969년 처음 제정된 날.
정부는 이 법률 제정 이후 상수도 사업을 시작으로 하수도 병원 지하철 도시개발 시설관리 등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들로 하여금 관련 공기업을 설립토록 해왔다.
지방 공기업 업무의 대부분은 큰 이익을 남기기 힘들어 민간 기업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들이어서 경영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과감한 구조조정과 수익모델 창출 등에 힘입어 2002년을 기점으로 경영 여건이 급속 호전되는 양상이다.
지난 2000년 전체 2천9백9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002년에는 적자폭을 4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76.5%에서 56.1%로 대폭 낮아졌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