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 25일(현지시간) 일본 육상자위대 선발대용 컨테이너 화물차량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요르단인 기사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 컨테이너차량은 모두 2대로 선발대 장교용 숙소로 쓰일 컨테이너하우스를 싣고 이집트에서 요르단 암만을 경유해 바그다드를 향해 운행 중이었다. 이중 한대는 예정대로 도착했으나 다른 한대는 사고지점 근처에서 고장을 일으킨 뒤 재출발 도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청 간부는 "차량에 일장기 등 일본을 나타내는 표식을 전혀 부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본을 표적으로 한 테러공격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은 26일 육상자위대 본진을 빠르면 내달 3일 이라크에 파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은 이날 중의원예산위원회에 출석,"사고지점은 자위대 본대가 파견될 이라크 남동부지역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파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