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보다 7.67포인트(0.89%) 오른 869.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17일(875.03) 이후 20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준지수가 세 자릿수로 고쳐진 코스닥지수도 448.25에 마감돼 0.57% 상승했다. 한편 정부가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규제했음에도 설 연휴 뒤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설 연휴 전(20일)보다 7원50전 내린 1천1백80원50전에 마감됐다. 엔ㆍ달러 환율이 설 연휴 전보다 1엔가량 떨어진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5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박준동ㆍ안재석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