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6일 계룡건설 주가는 13.49% 상승한 1만4천3백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2년 3월의 전고점(1만4천1백50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면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강관우 연구위원은 "소형주에다 낮은 유동성과 지역(대전·충청)기반 중소건설사라는 점 등으로 계룡건설은 그동안 할인돼 거래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행정 수도이전에 따른 장기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고배당정책 등을 감안하면 더 이상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9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3백54억원이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