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로 2조3천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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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관리공단이 주식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주식투자로 2조3천여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결과에 따르면 모두 8조6천8백억원(전체 금융부문 투자중 8.8%)을 주식에 투자,2조3천5백59억원의 수익을 거둬 수익률이 36.9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9.18%)을 웃도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공단이 직접투자한 종목에서는 수익률 35%를 올렸고 금융기관에 위탁운용한 간접투자에서는 39%의 수익률을 냈다.
윤문성 기금운용본부 실장은 "연말까지 주식투자액을 지난해보다 3조4천억원 많은 12조8백억원으로 증액해 주식비중을 금융투자 중 9.4%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주식투자 수익을 포함,지난해 총 8조1천7백56억원을 벌어 연간 7.98% 수익률을 냈으며 최근 3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7.70%를 기록했다.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말 기준 모두 1백12조2천6백96억원으로 금융부문에 96조5천7백70억원,공공부문에 15조2천5백12억원,복지부문에 4천4백14억원을 운용했다.
전체의 86%를 투자한 금융부문의 경우 7조1천37억원의 수익을 내 수익률 8.73%를 올렸다.
이는 2003년 12월20일 현재 12개 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3.5%)에 견주어 2.5배 높은 수준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