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선물매도 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반면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도세를 이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말 선물매수분의 차익실현성 매도물량 <>주식매수분에 대한 헤지(위험회피)성 선물매도 <>주가지수연계증권(ELS)관련 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선물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향후 지수 하락의 전조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세를 이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말 선물매수분의 차익실현성 매도물량 △주식매수분에 대한 헤지(위험회피)성 선물매도 △주가지수연계증권(ELS) 관련 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선물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향후 지수 하락의 전조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외국인은 3백40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장막판 순매도포지션을 크게 줄이긴 했지만 장중 3천계약이 넘는 선물매도세를 나타내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이후 선물시장에서 1만2천계약이 넘은 선물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동필 동원증권 주임연구원은 "작년 12월물 선물만기일 당시 2만1천계약의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외국인이 850선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일정 목표수익률을 정해놓은 외국인 선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선물을 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850선 이후에서 지수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산 뒤 이를 일정부분 헤지하기 위해 선물을 매도하는 물량도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속속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ELS와 관련된 외국인의 선물매수 포지션 청산물량과 △정부의 NDF(역외선물환시장) 규제에 대비한 헤지펀드의 주가변동 리스크 회피 물량 등이 그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설득력은 약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매수포지션 규모와 비교해 볼 때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선물매도 물량은 거의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이들의 선물매도세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