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제3탄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이 제61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해 이미 뉴욕비평가협회 최고작품상을 받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완결판은 25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웅장한 전투장면과 강렬한 감성,환상적인 컴퓨터그래픽 영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작품상과 함께 피터 잭슨을 최우수 감독상에 올려놓았다. '왕의 귀환'은 또 작곡상에 하워드 쇼어,주제가상에도 '인투 더 웨스트(Into The West)'를 올려놓아 4관왕이 됐다. 남우주연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Mystic River)'에서 열연한 숀 펜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조연상도 이 영화에 출연한 팀 로빈스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몬스터(Monster)'의 샤를리즈 테론이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남북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에서 활약한 르네 젤위거가 뽑혔다.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에서 젊은 여자와 플라토닉 러브에 빠진 중년 배우 역을 맡았던 빌 머레이와 '섬싱스 가터 기브(Something's Gotta Give)'에서 사랑에 빠진 늙은 여자로 분한 다이앤 키튼은 뮤지컬ㆍ코미디부문 남녀배우로 선정됐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아프가니스탄 영화 '오사마'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