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악화…1만1천명 조기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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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회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PM)로 인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연간 1만1천여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 및 각종 질환으로 매년 수도권에서 최대 10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서울대학교에 의뢰해 만든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 추정 및 적정 수준 달성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역사상 최저 오염도는 아황산가스(SO2)의 경우 0.002ppm, 아황산질소(NO2)는 0.005ppm, 일산화탄소(CO)는 0.259ppm, 미세먼지(PM)는 18.0㎍/㎥, 오존(O3)은 0.003ppm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대기오염 악화와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수도권 지역에서 연간 1만1천1백27명(서울 5천4백26명, 경기도 4천8백54명, 인천 8백47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경우 25∼30세 인구의 잔여수명이 51.32년에서 50.21년으로 줄어든다는 네덜란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으로 연간 5천4백3∼1만3천1백21건의 병원진료건수가 증가하고 만성기관지염 발생건수와 급성기관지염 발생건수도 연간 7천8백8건, 1백22만3천3백96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같은 대기오염 악화로 인한 조기사망과 질환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액이 수도권 전체적으로 총 2조8천1백24억원에서 최대 10조3천8백6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