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자동차의 중국 엔진공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팔렸다. GM의 대우차 인수 이후 옛 대우차 해외법인이 매각된 것은 우크라이나 법인에 이어 두번째다. 옛 대우차 해외 생산·판매법인의 매각 및 청산작업을 맡고 있는 잔존법인인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GM차이나와 중국 옌타이 엔진공장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GM은 자산과 부채를 포함,옌타이 엔진공장을 일괄 인수키로 했으며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6천만∼7천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말까지 대금을 지급하고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대우차와 중국 산둥(山東)성이 50 대 50 합작으로 준공한 옌타이 엔진공장은 연산 24만∼30만대 규모로 산둥성 정부가 세운 현지 차체 조립공장(YBC)에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해왔다. GM차이나는 2002년 말 YBC를 인수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