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승택 <부산 동명정보대 신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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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동명정보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양승택 총장(56)은 "우리 대학은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보통신분야의 튼튼한 기초를 갖추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 장관과 한국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ICU) 초대 총장을 역임한 양 총장은 한국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과 초고속 인터넷 신화를 이뤄낸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양 총장은 그동안의 산ㆍ학ㆍ관ㆍ연에서 쌓아온 경험을 교육에 접목해 동명정보대를 한단계 도약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96년 개교 초기부터 구축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와 부산 경남 지역 23개 기업 등을 지원하는 초고속 통신망과 인터넷 방송국 등 앞선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학의 정보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인력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인력양성센터가 문을 열면 2학년부터 취업 관련 최첨단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아 공인자격증을 획득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양 총장은 부산경제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부산시와 지역산업계는 양 총장의 경력을 활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양 총장이 오는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아시아2004'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산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ITU대회에는 각국 장관 및 세계적 기업의 CEO들이 참가하는 만큼 부산 IT기업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지역업체를 위한 특별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 총장은 "지역 IT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ITU대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