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조류독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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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3일만에 다시 조류독감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또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의 파키스탄에서도 닭이 폐사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조류독감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농림부는 지난 2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S씨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 농장은 24일부터 사육중인 닭 2만3천마리 중 수천 마리가 폐사해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가 취해져 왔다.
감염 농장이 새로 확인된 것은 지난 13일 경남 양산의 산란계 농장에 이어 13일만이다.
파키스탄도 이날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4백만마리의 닭이 조류독감으로 폐사했다고 발표했으며 라오스 일부 지역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조류독감 발생 국가는 의심지역까지 포함,모두 9개국으로 늘어났다.
또 태국 보건부는 첫 조류독감 사망자로 확인된 6세 소년 외에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5명이 더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현재 10명의 조류독감 의심환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5명만이 아직 살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은 관련국들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가금류의 수출길이 막히고 관광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의 반영이었다.
태국의 경우 바트화 가치가 약세를 지속,연초 대비 1.5% 내린 달러당 39.3150바트까지 떨어졌다.
방콕 증시의 SET지수 역시 전일 대비 1.32% 급락,744.47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전날 조류독감 감염 사실을 처음 시인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주가지수 역시 1.12% 하락했으며 루피아화도 장중 한때 급락했다.
우종근?현승윤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