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이 당초 예정된 4월보다 2개월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MBC가 26일 보도했다. 한국군이 주둔할 키르쿠크에 주둔중인 미군 173 공병여단의 민사작전 책임자 제프 캔터 소령은 이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파병되는 한국군 본대가 6월께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캔터 소령은 4월말로 예정됐던 한국군 파병이 연기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이같은 사실을 상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희상 국방보좌관은 지난 23일 바그다드를 방문, 미군 총사령관 산체스 장군에게 파병안의 국회통과 지연 등 국내 사정으로 파병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