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위성방송도 시청 .. SK텔 주도 '위성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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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는 5월부터 휴대폰으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가 그것.
SK텔레콤은 방송사 장비업체 콘텐츠제공업체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TU미디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성DMB란=시속 1백50㎞를 달리는 차량에서도 휴대폰이나 차량용 수신기를 통해 선명한 방송화면을 볼 수 있는 신개념의 이동방송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방송과 통신의 융합서비스로 꼽힌다.
방송센터에서 위성으로 전파를 쏘아올리면 위성에서 단말기로 직접 송출을 하게된다.
도심 음영지역의 경우에는 '갭필러'라는 중계기를 통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다.
◆어떻게 운용되나=TU미디어는 2월에 일본과 공동으로 방송용 위성을 쏘아올린 뒤 5월부터 상용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위성DMB채널은 비디오 11개,오디오 25개,데이터 3개등 모두 39개.
비디오채널은 지상파재전송 채널과 음악 영화 스포츠 등 전문채널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오디오 25개 채널은 음악 뉴스 교육,데이터 3개 채널은 각종 정보서비스로 운영된다.
요금제는 가입비 2만원,기본수신료 1만3천원,프리미엄채널 5천원 등 정액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TU미디어는 2006년에 가입자 1백50만명을 달성해 손익분기점을 넘고 2010년에 가입자 8백만명을 확보해 매출 1조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위성DMB방송에 맞춰 위성DMB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 PDA 차량용단말기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망=위성DMB서비스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TU미디어는 위성발사 일정까지 정해놓았지만 위성DMB에 대한 근거규정을 만들어놓은 새 방송법의 국회 통과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방송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위성DMB방송은 일정대로 서비스를 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위성DMB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일정은 다소 늦춰지더라도 서비스 자체는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KT도 위성DMB용 주파수를 할당받아놓은 상태여서 SK텔레콤과 별도로 위성DMB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