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PC인 미디어센터PC의 기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디어센터PC는 TV와 DVD, 동영상, 음악감상 등 각종 디지털 미디어를 제어하는 PC다. 뿐만 아니라 TV를 볼 때 '놓친 장면 되돌려 보기'와 '일시정지 후 이어보기'까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미디어센터PC는 'TV와 음악 영화 사진 등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인 셈이다. ◆ TV보다 훨씬 편리한 기능 미디어센터 PC가 일반TV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일시 정지 후 이어보기(Time Shifting)' 기능이다. 반드시 봐야할 중요한 장면을 잠시 보지 못했을 때 일시 정지해 다시 보고 다시 봐야 할 장면은 뒤로 돌려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가령 미디어센터PC를 통해 축구중계 프로그램을 보다가 화장실을 갔다오는 동안 골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치자. 일반적인 TV를 시청했다면 골인장면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디어센터PC를 보고 있다면 간단한 조작으로 화장실 갔다고 오는 동안 진행된 골인 등 경기장면을 이어서 보고 나머지 장면도 순차적으로 이어볼 수 있다. TV수신 뿐 아니라 하드드라이브도 있기에 가능한 기능이다. 미디어센터 PC만 있다면 DVD플레이어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미디어센터 PC는 DVD 플레이어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내 비디오 항목에서는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나 TV로 녹화한 프로그램을 감상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쉽고 빠른 파일 정렬 기능은 물론 검색 기능까지 있어 편의성을 더했으며, 별도의 플레이어 없이 리모컨만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진ㆍ음악ㆍ공중파 라디오 즐기기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디지털 사진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사진의 반은 보는 재미라는 말이 있는데, 미디어센터 PC는 사진을 쉽게 관리하고 볼 수 있는 내 그림 기능을 제공한다. 리모컨으로 원하는 사진을 쉽게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에 원하는 음악을 가미하여 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미디어센터 PC의 내 음악에서는 대표적인 음악 파일인 MP3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 CD에서 직접 디지털 뮤직 앨범까지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오디오 CD도 미디어센터 PC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오디오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보다는 PC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다. 장르나 가수, 작곡가별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편하게 검색할 수 있어 마치 주크박스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미디어센터 PC에서 제공한다. 미디어센터 PC는 공중파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단순히 청취하는 것은 물론, 생방송을 일시정지시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순간재생 기능을 이용하면 생방송 중에 7초 전의 음악 제목이나 영어 표현도 다시 들을 수 있다. 휴대용 MP3 플레이어나 PDA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든 재청취할 수 있다. ◆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이용하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노래방기기 전문업체 태진미디어, 온라인음악업체 맥스MP3, 온라인 영화서비스업체 씨네웰컴 등 3개 업체와 함께 미디어센터PC 이용자에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디어센터PC 초기화면의 '온라인포커스(온라인 주문형 서비스)' 메뉴를 통해 선택하면 최신 온라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태진미디어 노래방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반주를 하면서 노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월 2백곡씩 업데이트된 노래반주 서비스가 오는 2월말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부가서비스 메뉴는 월정액 방식으로 유료화될 예정이다. 맥스MP3가 제공하는 음악은 국내 최대수준인 30만곡에 달하며 고화질 뮤직비디오 3만여곡 등을 월 3천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네웰컴의 영화서비스는 1천여편의 온라인 VOD(주문형) 스트리밍서비스다. 현재 한달동안 30편 무료체험을 할 수 있으며 영화 편당 1천5백원, 한달 8천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