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 샐러리맨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쏟아져 나온 많은 퇴직자들이 창업에 나서는데다 직장인 다수가 투잡스 족으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 샐러리맨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사람의 사례를 소개한다. ----------------------------------------------------------------- 잉크충전방 '굳웰'(www.goodwell.co.kr) 이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수씨(39). 2년 전만 해도 그는 재벌기업 계열사 과장이었다. 하지만 평생직장은 아무데도 없었다. 2002년 말 그는 13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 퇴직했다. 김씨가 잉크충전방을 개업한 것은 지난해 9월. 퇴직 후 얼마간은 재취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든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9개월을 허송했다. "이 나이에 재취업은 무리라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죠. 너무나 준비 없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에 대해 후회도 되었고요." 그에게 남은 대안은 창업뿐. 인터넷을 뒤져 발견한 업종이 바로 잉크충전방. 그가 문을 연 '굳웰' 잉크충전방은 프린트기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는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 프린터 애프터서비스 기술교육을 본사에서 1백시간 받았다. 창업 비용은 권리금 및 보증금 2천7백만원을 포함해 총 6천만원이 들었다. 월 매출액은 8백50만원선으로 이 중 순수익이 4백30만원 정도. "창업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달 매출액이 20% 이상 늘어나 힘이 절로 납니다." (02)838-7600 [ 도움말=강병오 (주)FC창업코리아 대표(02-501-1210) ]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