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야기 콘서트'를 31일과 다음달 28일,3월27일 잇따라 갖는다. '뮤직 스토리(Musie Story)'란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에서 강충모는 '피아노'를 매개체로 관객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풀어 놓는다. 31일엔 '피아노와 나'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이 독주회에선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의 곡들을 선보인다. 이 중 쇼팽의 '스케르초 1번'은 '쇼팽의 본심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다. 내달 28일 두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피아노와 사랑'.이 자리에는 강충모가 '전체를 관조하고 큰 틀을 갖출 수 있게 이끌어주신 스승'이라고 밝힌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와 아내인 이혜전 숙명여대 교수가 함께 연주한다. 3월27일의 '피아노와 친구'공연은 슈베르트의 곡들로만 채워진다. '음악을 대하는 진지함과 집요한 열정을 가진 연주가'로 불리는 강충모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무기로 감정의 치우침없이 철저한 통찰력과 예지로 자신만의 음악스타일을 보여주는 연주자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