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7일 사이버상의 침해위협을 3백65일,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통합보안시스템(ESM)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1·25 인터넷 대란처럼 유해 트래픽에 의해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조기에 탐지해 차단함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제시스템은 중앙통제방식으로 3만여대에 달하는 정부업무용 PC의 자원관리 및 바이러스 방역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윈도 운영체계(OS) 취약점 패치를 실시간으로 실시,바이러스 피해 확산과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침해사고 탐지와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종전의 4시간에서 30분 이내로 단축되고 이에 투입되는 인원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정통부는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ESM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인터넷침해사고 대응지원센터 및 국내외 정보보호 유관기관과 실시간 협조가 가능한 비상체계"라며 "앞으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