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 정보화 구축 경험이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전산원은 27일 세계은행 국제정보격차해소재단(DGF)과 12만달러를 받고 모로코 국가 정보화를 위한 컨설팅 제공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산원은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정부 및 초고속 국가망 구축사업 전반에 대해 타당성 검토와 기술자문을 하게 된다. 2001년에 설립된 국제정보격차해소재단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과 정보화 자문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최근 모로코의 전자정부 구축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서삼영 한국전산원 원장은 "그동안 국내 국가정보화사업 수행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아프리카 등 정보화 초기 단계에 있는 개도국들에 전파하고 이를 통해 국내 IT(정보기술)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