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웰빙은 마케팅 구호 아닌 제품 철학"..클라란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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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화장품업체가 웰빙(Well-being) 제품을 홍보하지만 클라란스는 웰빙 그 자체에서 출발했습니다.식물성 추출물로 제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행복을 판다'는 철학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지요."
한국시장을 둘러보러 온 프랑스 화장품업체 클라란스의 크리스티앙 콕탕 클라란스 회장(50)은 "우리에게 웰빙은 마케팅 구호가 아니라 경영철학"이라며 "올 봄엔 차분한 향의 향수 신제품 '오 트랑킬리티'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란스는 '얼굴을 작아보이게 해주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컨투어링 페이셜 리프트' 등 아시아 소비자용 상품을 많이 내고 있다.
클라란스의 매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하지만 신제품 중 아시아를 겨냥한 것이 45%나 된다.
클라란스 회장은 "아시아 여성은 유달리 피부관리에 관심을 많이 쏟기 때문에 스킨케어 제품이 주력인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스킨케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럽과 비슷한 30%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클라란스는 오는 3월 서울 압구정동에 두 번째 뷰티센터 '클라란스 인스티튜트'를 연다.
매장 규모는 1백50평.
한국지사측에선 불황을 감안해 개점 시기를 연기하자고 건의했으나 프랑스 본사는 '장기 투자'라며 계획대로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클라란스는 1954년 화장품과 에스테틱센터를 두 축으로 출발했으며 과학적 접근방식으로 유명하다.
매년 다양한 피부 타입의 20∼40대 남녀 모델을 기용하며 유명 배우를 모델로 내세우진 않는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