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인 오리콤이 전직원 1백50명에게 4박5일간의 일본 테마여행을 '새해 선물'로 안겨줘 화제다. 1인당 1백만원의 여행경비가 지원되고 여행기간이 유급휴가로 처리되는 그야 말로 깜짝선물이다. '신 신사유람단'으로 이름 붙인 이번 여행프로그램은 4명이 한 조로 오는 5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첫 출발팀인 1조는 28일 '일본의 헨타이(특이한)기행'이라는 테마로 서울을 떠난다. 선물기획자는 전풍 대표이사. 작년 한햇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줄 선물을 생각하다가 문득 테마여행을 떠올렸다는 것. 직원들의 사기와 팀워크,애사심을 키우는 데 테마여행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전 대표는 설을 쇠고 돌아온 전직원에게 e메일로 '결심'을 알렸다. "설 연휴 때 북한산에 오르니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했습니다.(여행선물이) 약소하지만 성의로 받아주십시오"라는 글을 담았다. 오리콤은 불황에도 지난해 1천6백60억원의 광고취급액(전년 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