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을 이용해 아스팔트 보도블록 같은 건축·토목자재나 화장지 문구류 등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재활용제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사업에 적극 나선다. 환경상품제조협회와 GR(Good Recycled)협회는 27일 합동 정기총회를 개최,원충희 유닉스라바 대표(64)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재활용제품 시장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원충희 환경상품제조협회 신임 회장(GR협회장 겸임)은 이날 "자원을 90% 이상 수입하는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환경상품 시장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정부 당국이 환경상품 구매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협회는 공공기관의 환경상품 우선 구매를 사실상 강제화하는 방향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당국에 건의키로 했다. 또 협회는 환경상품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공동으로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재활용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선 국가인정마크인 GR 인증을 체계적으로 사후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