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7일 불건전 매매 등을 이유로 제일투자증권,세종증권,키움닷컴증권,미래에셋증권,프랑스계인 SG증권 서울지점 등 5개 증권사에 대해 경고 및 주의 조치를 내리고 관련직원 문책 등을 요구했다. 제일투자증권의 경우 자사의 상품운용을 맡고있는 증권영업추진팀이 7개 종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허수성 호가를 제출하는 방식을 통해 이익을 챙겼으며 이에 대한 자체 감시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SG증권 서울지점은 옵션거래에서 고객이 내놓는 대량의 허수성 호가를 지속적으로 맡아 처리했고 세종증권은 옵션시장에서 고객 계좌를 운용하면서 손실이 나자 다른 관련 계좌를 통한 매매에서 나온 이익으로 메운 사실이 적발됐다. 키움닷컴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동시호가 때 고객이 주식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과다한 분할 호가를 내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거나 미온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