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은행들이 주가지수연동형 예금을 쏟아내고 있다. 작년 출시됐던 지수연동예금 가운데 연 20% 이상의 고수익이 확정된 상품도 속출,이 상품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지수플러스 정기예금' 8차분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판매한다. 예치기간은 1년이며 5백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가입기간중 KOSPI200 지수가 40% 미만 상승하면 0∼22.2%의 수익률을 지급하고 한 번이라도 40% 이상 오르면 5.7%로 확정하는 적극형 △한번이라도 20% 오르면 연 8%로 확정하는 조기수익확정형 △10% 이상 오르거나 떨어지면 최고 6.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양방향형 등 세 종류다. 신한은행도 주가지수연동형 예금 14차분을 같은 기간 판매한다. 6개월 만기인 상승형 42,43호와 1년 만기인 상승형 44호, 하락형 4호 등 네 종류다. 상승형 42호는 기준지수가 한 번이라도 20% 오르면 연 8%의 수익률로 확정하고 20% 미만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0∼7.99%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43호는 한 번이라도 15% 오르면 연 4.27%를, 15% 미만 상승하면 최고 연 16%를 보장한다. 상승형 44호는 기준지수가 0∼5% 오르면 상승률에 따라 0∼7.5%를, 5% 초과 상승하면 7.5%를 확정하는 구조다. 하락형 4호는 기준지수가 상승하지만 않으면 금리를 7%로 확정짓는 방식이다. 한편 주가가 상승하면서 연 20% 안팎의 고수익을 지급하는 예금상품도 속출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작년 1월 판매한 'Mr.불 정기예금'(1차분) 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의 5배가 넘는 연 24.6%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작년 2월 판매한 2차분도 연 10%대 이상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판매된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도 이날 연 18%의 수익률을 확정했다. 앞서 신한은행 지수연동예금이 이달 초 연 21.9%의 수익률을, 외환은행 상품도 20%의 수익률을 각각 확정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