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업체인 ㈜로템이 까다로운 안전·품질조건을 맞춘 데 대한 보상으로 발주처인 홍콩지하철공사(MTRC)로부터 30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로템은 27일 "2002년 1량당 16억원에 납품한 홍콩전동차의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 홍콩지하철공사로부터 30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템이 이번에 받은 보너스는 해외 선진 전동차시장에서 적용되는 'RAMS 인증'을 국내 전동차업계에서는 최초로 만족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너스 지급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RAMS란 신뢰성 가용성 정비성 안전성의 영문 약자로 전동차의 최초 개념 설계부터 폐기 단계까지를 예측,이를 설계와 생산에 접목시키는 기술이다. 로템은 이번 RAMS 인증에서 1백만km 주행당 고장발생 빈도 3.06건,5분 이상 지연사고 발생 빈도 0.32건을 기록해 기준점(고장발생 빈도 6.0건 이하,지연사고 발생 빈도 0.4건 이하)을 통과했다. 가용성면에서도 1백만km 주행당 6개월 동안 96.86%의 수치로 기준(96.5%)을 만족시켰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