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4분기 실적호조와 그동안 주가에 부담이던 교환사채(EB) 물량 해소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KT&G 주가는 전날보다 4.58% 오른 2만5천1백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2만5천9백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급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KT&G 주식 70만여주를 사들였으며 이에 앞서 연초들어서도 하루도 안빠지고 KT&G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기대 이상이고 EB 물량부담도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2만8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돼왔던 EB 물량 2천7백70만주가운데 75% 정도가 소진돼 현재 7백만주 가량만 남았다"며 "물량부담으로 인한 KT&G 주가상승 제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KT&G가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인식되면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종전 2만7천원에서 3만5백원으로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