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289 일대 37만8천여평(1백24만7천㎡)이 청계천 상가 이주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비즈니스 파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7일 문정동 일대에 △미래형 업무 및 공공지원단지 △도심형 산업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등 3개 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중 청계천 상가들이 이주하는 도심형 산업단지와 동남권 유통단지가 들어설 15만평에 대해서는 상반기중 세부 계획을 마련,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7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형 업무단지로 조성될 22만평에 대한 개발 계획은 하반기 중 수립된다.


시는 도심형 산업단지에는 신발 공구상가 등 청계천 이주 상가단지와 함께 할인점 극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동남권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 집배송센터 저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림픽 훼밀리아파트 맞은편에 들어설 미래형 업무단지에는 정보기술(IT) 및 의료ㆍ바이오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대기업 연수원과 고객지원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도 들어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인근에 위치한 성남 서울비행장 때문에 문정지역 남측은 7층, 북측에는 15층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지하공간을 '문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문정지역 서측에 있는 탄천 제방도로를 확장하고 내부 간선도로망과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해 이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송파구청 재활용단지,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대가 들어서 있으며 토지는 국ㆍ공유지 20%, 사유지 80%로 구성돼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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