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인 인탑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카메라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값비싼 폴더형 제품의 매출비중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저가 제품이 주류였던 작년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5천7백원이었지만 폴더형 제품만 공급된 4분기에는 ASP가 8천원을 웃돌았다. 올해는 카메라폰 수요가 크게 늘고 고가의 스마트폰 케이스 공급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판매단가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고객인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 생산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인 점도 외형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카메라폰 스마트폰 게임폰 등 휴대폰의 고급화 추세도 호재다. 특히 인탑스가 특허를 갖고 있는 신소재 플라스틱 제품은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나 활용도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법인 2개사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분법평가이익도 기대된다. 우리증권은 인탑스의 올해 매출(2천1백2억원)과 순이익(2백64억원)이 작년보다 29.3%와 1백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제품을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어 매출의존도가 절대적인 면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외국인 지분이 5%를 밑도는 점도 주가 재평가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