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매출이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국내 손보사들이 작년 3ㆍ4분기(9∼12월) 중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매출)는 2조1백44억원으로 2002년 같은 기간(2조3백86억원)에 비해 1.15%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작년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마이너스 2.0%,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보였었다. 이에 따라 작년 1~3분기중 자동차보험 매출은 5조9천7백7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6백32억원)에 비해 1.4% 줄어들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신차 등록이 30%가량 감소한 데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되는 부부한정특약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판매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은 당분간 이같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잡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