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대표주 초강세 .. '화학' -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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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화학이 힘을 내고 있다.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핵심블루칩이면서도 LG카드 악재에 발목이 잡혀왔으나 카드 문제가 해결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두 회사는 전세계적 경기회복에 힘입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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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
LG화학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이회사 주가는 2.18% 오른 6만1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2001년 4월에 분할·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호남석유화학 주가가 6만원으로 2.44% 떨어져 지난해 11월10일 이후 빼앗겼던 화학업종내 주가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이날 UBS증권 창구로 10만주,ING증권 창구로 5만여주의 순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9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이 9일 연속 판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는 6만7천원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했고 한양증권은 7만6천원,우리증권은 7만5천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ING증권 마크 바클레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LG화학은 카드 관련 악재로 인해 주가가 정체됐었다"면서 "올들어 카드 지원 불확실성은 사라진 반면 업황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증권은 △작년 4분기 매출 및 수익성 호조 △제품가격 강세 등 업황 개선 지속 △정보전자사업부문 성장세 등을 주가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우리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지난해 약 7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정보전자사업부문 매출이 올해는 1조1천억원, 내년에는 1조4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 LG전자 ]
LG전자 주가는 올들어서만 17% 뛰었다.
지난해 말 5만8천6백원에서 27일 6만8천6백원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4%를 세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LG전자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은 불확실성의 해소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지난 9일 LG카드 처리방안이 확정되면서 더이상 LG전자의 추가부담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때부터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달 9일부터 26일까지 LG전자 주식을 5백82만주나 거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도 32.4%에서 36.6%로 높아졌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LG전자에 대한 핵심포인트가 LG카드에서 LG전자 자체의 실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와관련,LG전자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올해엔 20% 이상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CD TV와 휴대폰 단말기가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관측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를 7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LG카드 문제해결 직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으며 목표가를 7만5천원으로 불렀다.
외국계 증권사인 CSFB와 대우증권은 7만원대 이상에서도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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