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틈새상품'으로는 각종 부동산 파생상품,골드뱅킹(금투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이 작년 11월 선보인 골드뱅킹은 금값 상승과 맞물려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차원에서 접근할 만한 분산투자 상품을 소개한다. ◆가장 안전한 상품 금(金)=신한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금상품은 현재 두 가지다. 금적립통장인 '신한골드리슈금적립계좌'와 실물 골드바를 사고 파는 '신한골드리슈금실물매매'가 그것이다. 금적립계좌는 자유적립식과 정기적립식으로 나뉘며 처음 통장을 개설할 때 10g(약 15만원) 이상 적립해야 한다. 추가 적립은 1g 이상씩 하면 된다. 금값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떨어지면 손해다. 이자는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실물 골드바는 1백g,5백g,1㎏ 등 세 종류로 거래된다. ◆부동산 틈새상품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올들어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로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최근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 리츠(맥쿼리CR리츠)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상장 리츠가 7개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중에는 펀드 형식으로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탁형 리츠도 출시될 예정이다. 맥쿼리CR리츠의 예상 배당률(수익률)은 연 8∼12% 수준이다. ◆외화예금 가입은 신중히=분산투자 차원에서 외화예금을 들고자 한다면 지금 시점에선 신중하는 게 좋다. 외화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에 불과한 데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화자산이 꼭 필요하다면 3∼6개월의 단기 회전형 외화예금을 추천할 만하다. 금리는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회전형 예금이 적합하다. 환율 급등락에 따른 환차손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화예금 상품도 이용할 만하다. 외환은행의 '환율안심 외화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