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0야드 정도는 가뿐" .. 시즌 개막전 앞둔 최경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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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컨디션이 좋습니다.지난 한달여동안 체력훈련에 주력한 때문인지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낍니다."
미국PGA투어 FBR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머무르고 있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목소리에는 '투어 5년차'로서의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다음은 전화 일문일답.
-지난 시즌 종료 후 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체력훈련과 쇼트게임 위주로 했다.
체력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골프에 필요한 근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해 체중이 92㎏ 정도였으나 지금은 87∼88㎏이다.
그만큼 몸이 가벼워졌다.
쇼트게임은 코치인 필 리츤선생이 직접 휴스턴으로 날아와 지도했다."
-체력훈련과 함께 스윙을 바꾸지는 않았는가.
"스윙이 조금 바뀌었다.
동작이 좀더 간결해졌고 볼을 콤팩트하게 친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로 팔로 스윙을 했는데 지금은 몸으로 친다.
그러다 보니 체력소모는 적으면서 볼은 파워풀하게 나간다.
거리도 지난해에 비해 5야드 정도 는 것 같다.
지난해 평균치가 2백94.7야드였으나 올해는 3백야드 정도 될 것이다."
-올해 몇개 대회에 나갈 것인가.
"지난해에는 미PGA투어 32개 등 총 38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올해는 총 32개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미PGA투어는 27개 정도만 뛰고,6∼8월 유럽투어를 비롯 미국 외의 대회에 5개 정도 출전할 예정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대회가 있을텐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아주 편안하다.
지난해 처음 출전해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15위를 차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닛산오픈 도랄포드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도 편안한 마음으로 성적을 낼 수 있는 대회다."
-한국에 올 계획은.
"지난해 우승했던 SK텔레콤오픈에 초청받았다.
5월 셋째주 한국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캐디를 바꿨다.
투어동료인 노타 비게이3세의 동생인 클린트 비게이(28)가 백을 멘다.
인디언 족장의 자손으로 한때 형의 백을 멘 적이 있는 베테랑 캐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