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를 이끄는 리더들/부산 (下)] (끝) '첨단부산' 불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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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첨단산업 선구자들이 지역경제 도약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부산 신산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사람은 정해수 벡스코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입사해 30년동안 무역과 전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 사장은 개장 2년7개월만에 매출 1백58억원에 당기순익을 3억6천만원을 달성, 흑자시대를 열었다.
일등항해사 출신인 최장림 토탈소프트뱅크 사장은 세계적인 항만물류정보전문가다.
1998년 회사를 설립해 선적화 및 지능형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발, 국내외 대형 항만에 설치 중이다.
현재 부산벤처리더스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백천 바이넥스 대표는 지역의 바이오산업 선두주자다.
비스루트균의 대량생산에 의한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소재, 동물용 사료첨가제의 개발로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산자부장관상인 동상을 수상했다.
최근 비스루트균을 이용한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소재의 개발을 완료,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윤성덕 태광 대표는 그동안 주력제품으로 내세웠던 산업용 관이음쇠(피팅)제품 외에 반도체 부문을 주무기로 수출확대에 나섰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 7백90억원에 당기순익 1백10억원을 올렸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무차입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병승 제마코플레어 사장은 산업용 압축공기 제습기(에어드라이어)를 생산 중이다.
미국 플레어사로부터 제습기와 필터를 수입판매해온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덕택에 플레어사의 모기업인 SPX사가 자본금 85%를 투자하고 지분은 50%만 갖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부산대 전자공학과 김재호 교수가 대표인 엠아이는 인터넷 기반 화상감시와 통화시스템 개발업체다.
창립 5년만인 2001년 경제성을 갖춘 MPEG4(영상압축 및 전송기능을 내장한 네트워크)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일본과 미국, 영국 등의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동헌 코메론 사장은 지난 1983년 창업이래 연구개발 등으로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 줄자를 생산, 세계 시장에서 3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영수 부산테크노파크 단장도 국제워크숍 개최와 중국진출 교두보 확보와 함께 테크노파크를 지역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금융과 e비즈니스 통합 솔류션 전문제작가인 김갑수 신원정보기술 사장, 전자화폐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마이비의 송붕원 사장, 자동차 전기센서류를 생산하는 퓨트로닉의 고영호 사장, 반도체 검사장비용 테스트 소켓과 테스트 핀을 생산하는 리노공업의 이채윤 사장, 나노텍세라믹스 정상옥 사장도 지역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뛰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