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명일지구가 서울시내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두번째로 전 단지의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본격 분양에 나선다. 28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강동시영1단지 조합이 지난해 12월30일 재건축 사업승인을 통과함으로써 암사·명일지구 내 전 단지의 재건축 사업승인이 완료됐다. 이로써 지난 96년부터 8년여 동안 끌어 온 암사·명일지구 내 4개 조합의 재건축 관련 인허가가 모두 일단락됐다. 서울시내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전 단지가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기는 강남구 청담도곡지구에 이어 암사·명일지구가 두번째다. 암사·명일지구는 강동시영1,2단지와 한양아파트,동서울아파트 등 4개 단지 4천9백20가구로 구성돼 있다. 강동시영1단지 조합측은 최종 사업승인을 얻음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하반기에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강동시영1단지는 기존 11~15평형 3천가구를 헐고 25~64평형 등 모두 3천2백26가구로 지어진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강동시영2단지와 한양아파트는 현재 이주 및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단지내 조합원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을 끝내고 관리처분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13~22평형 1천4백5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25~43평형 1천6백22가구로 거듭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7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구 내에서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동서울아파트는 올해 5백68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